이태일 태라라의 시
~마라토너와 막노동 일꾼
이태일, 태라라
2016. 10. 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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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햇볕의 멈추는 찰나에 녹아 몽골의 북쪽에서 나무가 자란단다 가냘프지만 강한 나무가 되어 기마병의 활로 변했단다 금메달이 없는 이봉주는 막노동이 올림픽 종목으로 될 날을 기다린다 호리호리한 몸매는 세찬 바람에도 두리둥실 엉켜 공사장의 기둥이 된다 일을 끝내고 지급받는 생명수는 일 밀리그램의 피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