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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벗함은
이태일, 태라라
2023. 1. 4. 14:03

시詩와 벗함은 이태일, 태라라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살고 싶어서지
시에도 쾌락의 밤은 있어
그러나 어린이와 놀 때가 많아
그 밤을 멀리할 수 있지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지
긴 머리를 파마했어도 잘 어울린데
"시인입니다."라고 말하면
"멋지다"며 부러운 눈빛이야
평온해지고 싶어서야
정신세계가 노을을 품은 물속이야
웃는 내 모습이 중랑천 속에 있지
술을 버리니 말벗들이 떠나갔어
시는 뇌 속에서 떠나지 않아
늙어 움직이지 못해도
내가 보고 들을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