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일, 태라라 2023. 1. 28. 15:38
우물/태라라

아주 작은 바가지로 퍼내라
바로 옆, 우물과 번갈아가면서
결코 마르지 않는 액체

내가 자동차라면 기름이고
백두산이라면 천지이다
슬픔이 아닌 생명수

중독이라면 흘려라
절망이라면 쏟아라

샘이 솟는 날까지
희망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