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일 태라라의 시

평범하면 행복이지 ~~~~~~~~~~/사내 - 나훈아

이태일, 태라라 2011. 6. 11. 01:56
평범하면 행복이지
                        이태일(태라라)

술을 버리니 커피가 있고
마음을 비우니 향기가 가득하다
평생 먹을 라면이 있으니 풍요이고
하루에 김칫값만 벌어도
충분하니 여유이고 평온하다

만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많은 데서 적은 데로 흐르는 법
많지 않으니 가둘 욕심이 없고
부족하지 않으니 채울 욕심이 없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수도승처럼 깨달으려 함이 좋고
성직자도 아니고
종교인도 아니니
악행을 안 하면 될 뿐
선행을 안 해도 압박이 없다

지금이 꿈속이다
나를 깨우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