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일 태라라의 시

아들딸 그리고 나 ~~~~~~~~~~~경음악ㅊ

이태일, 태라라 2011. 6. 12. 17:24
아들딸 그리고 나 글/이태일 태라라

너희 때에 나를 보는 나
그리움에 젖어
때로는 이슬이 맺히기도 하지

이것이 삶인 것을
너희가 기쁘게 하고
슬프게 하리라 알지

내 아버지가 간 길인 것을
너희 때에 시를 쓰고 찢어버렸어

다시 쓰면서
이렇게 짜 맞추고 있지
너희 할아버지에겐 슬픔을 준 나
그러나 너희가 잘돼
기쁨으로 살고 싶은 나

술병에서 너희가 꺼내주었고
나는 너희 때문에 일을 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는 이유이지
아빠와 딸
아빠와 아들의 인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