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일 태라라의 시

"안 돼"와 "알았어"~~~~~~~~~~~~사랑이 온다 / 신계행

이태일, 태라라 2011. 6. 12. 23:55
"안 돼"와 "알았어" - 이태일(태라라) -

청명한 날씨가 돌변해
순간에 피를 쏟아붓는 줄 몰랐지
나는 악마의 계곡에서 허덕였어

냉정할 때는 냉정하려고
차가워 보였던 내 얼굴이었는데
"안 돼"라는 이 한마디 말을 못했지

요술 같은 세상에서 "알았어"하며
뒤로 한 걸음이
피의 계곡으로 떨어진 거야

그 계곡에서 빠져나온 사람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지
꽃이 피고 향기 가득하고
이 땅이 천국인 줄 알지

"안 돼" 그리고 "알았어"
이 수수께끼는 못 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