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일 태라라의 시

이별~~~~~~~~~장미 그리고 바람~~ 詩.이주원 /노래.자유

이태일, 태라라 2011. 6. 13. 00:46

    이별 글/이태일(태라라) 꽃이 유난히 예쁘게 핀 날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다가 글은 차가운 얼음이 됩니다 사랑하며 피어나는 꽃보다 흩어지는 아픔은 더 강했습니다 입영 열차 떨림에 주저앉는 어머니의 눈물처럼 사랑은 떠남이 있기에 소중하다고 적어봅니다 꽃이 유난히 예쁘게 핀 봄밤에 뇌가 진동합니다 몸 하나뿐인 나는 겁이 많았고 하나의 가정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엇비슷한 나이의 그녀, 난 떨어지는 꽃잎이 될 수밖에 헤어짐의 편지를 그녀의 핸드백에 살짝 넣었습니다 바람불면 하얀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는 길 창경궁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