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일 태라라의 시
장기기증에 서명하고
이태일, 태라라
2014. 8. 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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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에 서명하고 -태라라- 깨끗하게 물을 정화하려고 꽃 중에 으뜸으로 연꽃은 그곳에서 태어났다 움직이는 모델이 미소를 띤다 깨끗하지 못한 사람은 움직임이 없는 조화로 보인다 큰 거울 앞에서 아무리 포즈를 취해 봐도 들꽃 한 송이가 안 된다 그래, 이 몸뚱이가 화가의 손을 빌려 꽃으로 거듭 피어나다가 끝내 시들어 떨어지면 죽어가는 몸속으로 들어가 새롭게 연꽃으로 태어나 내 생명 이어가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