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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선녀는 알코올병원에 있다

by 이태일, 태라라 2011. 6. 12.
>     선녀는 알코올병원에 있다 이태일(태라라)


   덫에 걸렸지만
   육체가 건강함에 몰랐고

   정신은 깊은 상처에도 느끼지 못했다
   치료는 KTX보다도 빨라야 하는데
   자존심으로 버텨온 세월만
   안개처럼 사라졌다

   중독 그 속이었다면
   두 개의 목숨을 가졌으니
   하나를 버리고 빨리 일어나라

   사회는 정상이 아닌 사람이 많고
   알코올병원엔 분노를 참으려다,
   술로 달래려다 온 사람들
   마음이 여린, 정상인이 많음은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