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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산문(낙서)4

술을 끊는 갈망의 늪에서 술을 끊는 갈망의 늪에서/ 이태일 태라라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여기에 있고 비록 키는 작아도 분재가 돼 목숨을 이어가련다 목마름에도 비를 구걸하지 않고 태풍에도 살아나 "주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하련다 심한 갈증엔 뜨거운 물도 시원한 것 이보다 모진 갈망의 금단증세에 술이 목젖에서 흐르다가 실핏줄을 타고 온몸으로 번지는 짜릿함 그때는 이렇게 기도하지 않았다. "주의 뜻대로 하소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양희은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차거운 네 눈길에 얼어 붙은 내 발자국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단 말 대신에 안녕, 안녕, 목 메인 그 한마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음~ 밤 새워 하얀 길을 나 홀로 걸었었다 부드러운 네 모습은 지금은 어디에 가랑비야 내 얼굴을 더 세게 때려다오 슬픈 .. 2023. 2. 24.
외지인과 단 한 명의 민원 외지인과 단 한 명의 민원 /이태일, 태라라 ​ 산과 홍천강의 조화, 이 멋에 젖어 강원도 군 시절의 추억도 먹고 나를 낭떠러지로 떠밀던 사람까지 웃으며 지우면 한 송이 무궁화로 피어나는 느낌이다 ​ 산속에선 고양이가 나를 키운다 그 고양이를 껴안고 숨쉬기 좋은 땅에서 잠잘 준비를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돌아와 내가 만든 "초미세 박물관" 상추, 방울토마토, 가꾼 매실나무와 분재를 보듬다가 내 편안함을 깨는 단 한 명을 만나면 슬퍼도 웃고. ​ ​ ​ 붙임; 현지인 한명이 농막에서 취침한다며.... 2023. 2. 20.
겨울과 봄은 그 자리에 있다 겨울과 봄은 그 자리에 있다 /태라라, 이태일 큰 울타리가 쳐진 곳에서 탈출한다는 생각만 하며 살았다 미세먼지 걷히고 봄이 오는 소리도 들리는데 꼼짝하지 않고 이 자리에만 있다 갈 곳이 없다 내가 머물 곳은 여기였다 옛 글들을 헤집어보니 여기가 에덴의 동산으로 쓰여있다. 2023. 2. 20.
산문, 시집, 카테고리를 날리고 산문, 시집, 등 카테고리를 실수로 모두 삭제했습니다 웃으며 맞이하리/태라라 외로움과 평온함은 늘 곁에 있어도 친한 척하지 않는다. 외로움 껴안고 터벅터벅 걸을 10.29 참사/이태일, 태라라 지도자의 술한 송이가 되겠다. 2023.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