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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기억하고 싶은 글

코벤트리의 전설 벌거벗은 여인 '고디바'(Legend of Lady Godiva)

by 이태일, 태라라 2013. 11. 7.

코벤트리의 전설 벌거벗은 여인 '고디바'(Legend of Lady Godiva) 
- 영국 런던에서 차로 70분 거리에 있는 코벤트리 Coventry 는 이차대전 때 
독일군의 폭격을 받아 완전히 폐허가 되고 말았다 
그곳의 대성당도 파괴되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잔해를 그대로 놔 둔채 
그 바로 옆에다가 대성당을 새로 지었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구 코벤트리 성당 
- 새로 지은 성당 앞 광장에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알몸으로 말을 타고 있는 여인 동상이 서 있다. 
이 동상의 주인은 코벤트리 영주의 부인이었던 고디바 (Lady Godiva)
공공장소에 벌거벗은 영주 부인의 동상이 서게 된 데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내려져 오기 때문이다 
- 11세기 당시 영국 코벤트리(Coventry) 지방에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던 
영주 리어프릭에게는 열일곱 살 난 어린 부인이 있었다. 
그녀는 주민들이 과중한 세금 때문에 허덕이는 것을 알고 
남편에게 세금을 감해줄 것을 간청한다. 
그녀의 남편 리어프릭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인간의 나신을 신이 주신 최고의 예술품 이라고 생각했다는데 
당신이 알몸으로 말을 타고 시장을 한바퀴 돌아 
그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면 세금을 면해주겠소. 라고 대답한다. 
고다이버는 갈등에 빠지지만 농민들을 구할 방법이 그것뿐이라면 
그 길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튿날 고다이버는 긴 머리로 가슴과 국부를 가린 채 
나체로 말을 타고 거리로 나선다.  
그런데. 놀랍게도 시장엔 사람의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이 그녀에게 감동하여 모두 창에 커튼을 드리우고
아무도 그녀를 보지 않기로…
그리고, 이 날 일어난 일은 비밀에 부치기로    약속한 것이다.  
-  그러나 도저히 호기심을 참지 못했던, 코벤트리의 양복재단사 톰이,
마을사람들과의 합의를 잊어버리고 그만 커튼을 슬쩍 들추어  
레이디 고다이버의 나신을 보려는 순간, 눈이 멀고 만다. 
아름답고 숭고한 고다이버의 뜻을 성적인 호기심으로 더럽힌데 대한,  
신의 벌이었다는 전설과 함께, 훔쳐보기의 대명사(관음증)로 
피핑 톰(Peeping Tom)이라는 말로 전해지고 있다. 
(톰은 이후 마음사람들에게 고디바 부인의 어디에 점이 있고 등 자랑을 하다가 
마을사람들에 의해 눈이 파여지고 혹은 살해되었다는 전설이 있음)  
- 이 후, 이 사건은 학자와 역사가,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관행이나 상식, 힘의 역학에 불응하며, 
대담한 역의 논리로 뚫고 나가는 정치’ 를 고다이버의 대담한 행동에 빗대어,
‘고다이버이즘(godivaism)’ 이라고 부르고 있다.  
- 18세기 이후 코벤트리 마을은 고디바 부인의 전설을 관광 상품화 했고, 
지금도 말을 탄 여인의 형상을 마을의 로고로 삼고 있다. 
고디바 부인이 실제 알몸으로 지나갔고 훔쳐본 톰이 
장님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전해 내려오는 과정에서 
약간의 각색이 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코벤트리는 지금은 자동차 공장이 있어서 유명한 곳이다. 
- 이러한 고디바 부인의 전설은 화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여러 화가와 조각가들에 의해 표현되었다 
요즘은 초콜렛으로 유명하다는데 저는 먹어보지 못했네요~! ^^*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