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식/삶은 외로움

누드 2

by 이태일, 태라라 2016. 1. 10.

     누드    /태라라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본다 
  그들은 삶 자체가 거짓으로 뭉쳐있어서 
  향수로 처녀 속살의 살 내음을 낸다 
  그러면서 지성미와 도덕성을 풍기는 
  이중성이 강한 사람이 예술의 적이다 
  누드는 그 옆으로 가지 말라 
  정서가 메마른 현대의 삶 속에다 
  여체의 곡선에 본능의 대리 만족을 넣어
  모든 예술에 조미료가 되어
  때로는 혼이 되어
  더 나은 문화를 우리에게 준다 
  누드가 없고 예술이 없는 중년의 벤치에서 
  가녀린 삶만 이어갈 수 없다. 

'휴식 > 삶은 외로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노의 효능  (0) 2016.07.31
시 낭송  (0) 2016.03.02
삼의회 백두산 여행  (0) 2015.11.10
남성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말하다  (0) 2015.08.08
누드 그림 이야기 4  (0) 201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