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사(愛史) 편강렬(片康烈)의사가 신의주 감옥에서 지은 시 -
양양한 압록강수는 밤낮으로 흘러가는 곳 어데이뇨
유유한 나의 심사(心思) 너를 따라 거지업다.
흘립천장(屹立千丈) 놉히서기 깁흔 담장안 너 그리워
탄식하는 너의 넷 주인(主人) 나를 네 보느냐
창공에 밝아있는 저 명월(明月) 아- 누구를 위하야서
교교히 빗치였는 철창(鐵窓)에 깁흔 한(恨)은 망국혼(亡國魂)이 늑기워라
언제나 언제나 붉은 담 붉은 옷 버서나 사랑하는 너를 질길소냐?
편강렬(1892-1928)독립운동가, 의성단 조직
이름 편강렬(片康烈) 출신지 황해 연백
훈격 대통령장(1962) 운동계열 문화운동
나라의 독립과 자유를 그리워하며
신의주 옥중에서 지은 시이다.
약관 16세에 이강년(李康秊) 의병진의 선봉장으로
구국의 대열에 몸을 바친 이래 1929년 1월 16일 불과 37세의 나이에
옥고의 여독으로 타계하기까지
20여년간을 오직 조국의 광복을 위한 일념으로
몸과 마음을 불살랐던 의사의 일생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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