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태일 태라라의 시

본능 2~~~~~~~~~~~~~only Time / Enya Bhraonáin

by 이태일, 태라라 2012. 9. 17.

본능 2 /이태일(태라라)

늙지 않았다는 생각도 본능인가
본능이 늘 그 가운데 있었다
앨범 한 장 넘어갈 때
비로소 흘러간 내 모습을 보았다

사진 한 장에 몇십 년이
타임머신 타고 사라졌고
본능은 그대로 남고

홀로 살 것이다
본능과  또 다른 본능이 충돌하는 밤이면
환상과 비참함도 부딪치고
마음을 달래며 오늘밤도 보낸다

비가 오면 무료함도 같이 오고
현란한 조명에 무희들
그곳에서 누군가와 술잔을 부딪치고 싶다
늘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