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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중년의 방황 2~~~~~~~~~~~~~~~~혼자만의 사랑/김태영

by 이태일, 태라라 2013. 2. 9.

 

중년의 방황 2 -이태일(태라라)- 

남은 삶이 짧기에 하루가 알차고
아들딸이 나를 볼 수 있도록
작은 빛으로 남아야 한다

(詩) 거리를 걷는다
그 거리에 갑자기 사이렌 소리
어제의 악몽을 잊어버리고
어린이의 마음으로 변하고 싶어도
끝까지 따라붙는
알 수 없는 무형의 그림자

무엇을, 누구를 찾는 것도 아닌데
뒤돌아보고 더 뒤를 보고
늙어가는 애달픔에
방향 잃은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