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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우울

by 이태일, 태라라 2019. 8. 25.
      우울/ 태라라, 이태일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고
  스스로 위로했고

  시, 그리고 공부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어도

  갑자기 몰아쳐오는
  무엇이 있다


  한참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면

  비로소 한 사람
  형광등 불빛 아래에 있다

  우울과 불안이 몰아쳐올 때
  약이 술이었던 것을
  그것을 모르고 살아온 삶
 
  강물처럼 흘러
  삶의 가치
  의미 없이 흘러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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