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가 누드모델을 서다 2/태라라 봉오리에서 순간에 터져 나온 꽃으로 팔 하나가 꽃을 받치고 움직이다가 무엇과 충돌하여 갑자기 튀어나온 포즈 눈동자만 움직여 대형 거울 속에서 암이 나를 얼마나 가볍게 했는지를 보았다 아직은 그나마 정상으로 몸뚱이가 활개 쳤고 암세포도 내 육체를 보며 아마 결단을 내릴 거다 거울 속엔 움직임이 화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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