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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봄비~~~~~~~~~~~~ 김추자/ 봄비

by 이태일, 태라라 2011. 6. 10.

봄비/태라라

새 옷으로 갈아입는 움직임
높은 산 깊은 계곡까지 뿌려
잔설의 마감 소리

나목에 생기를 불어넣어
푸른 잎과 내 마음 움트는 소리
중년 속 암흑의 겨울에
청춘을 밝히는 비

이제 동이 트면
대지의 찌든 때가
옥구슬로 솟아올라
흐르는 열정의 땀방울

나는 외로워도
겨울나무에 봄을 준비하라 했었지

대지가 떨며 창조하는 봄 거리
내일부터 청춘이 달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