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네 /이태일태라라 겨우내 버티던 찌꺼기 눈 녹아내려 맑은 물 되어 속삭이네! 봄이라네 졸졸졸 아장 이는 아지랑이 봄 향기 몰아 오고 봄볕은 내 가슴 예쁘게 흔드네 몇 송이 꽃은 바쁘게 나섰고 가지가지에 꽃망울은 경쟁하듯 피려 하네 난 좋아라! 부릉부릉 거리며 거리를 누비는데 꽃 되어, 향 되어 봄바람 내 뿜는 여인들이 나를 숫총각으로 만드네 이래서 아름다운 세상 두 주먹을 힘차게 쥐며 월드컵 때에 골을 넣은 기분처럼 히딩크식으로 어퍼컷 세레모니 하게 하고 앞으로 힘차게 나가라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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