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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아버지 ~~~~~~~~~~~ ㅊ

by 이태일, 태라라 2011. 6. 10.
아버지/이태일

목수였던 아버지
톱질하여 나왔던 톱밥이
눈물처럼 흐릅니다

어린아이로 나는 점점 변해가고
아버지는 무덤에서 나오시어
내 눈물 닦아 주려
대패질과 톱질을 하였나 봅니다

아버지보다 못한 나는
아빠 되어 있습니다

삶이란 이렇게 이어지나 봅니다
아버지의 무덤 앞에
그리움의 톱밥이
눈물 되어 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