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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어머니 1~~~~~~~~~~~~~어머니 ㅊ

by 이태일, 태라라 2011. 6. 10.
 어머니 글/이태일 태라라

단 한 번도 소리 내어 부름을
허락지 않은 내 목구멍이여
입술만이 떨릴 뿐, 소리는 없고
촉촉해지는 눈으로만
불러보는 이름이여 어머니

겨울을 헤집고 나온 밤비가
대지를 적시 울 때
여름날 번개 되어
심장으로 갑자기 파고드는 그리움

떠가는 강물에 몸을 맡기고
품이 그리워 잠들지 못하는 종점에서
어느덧 아침 햇살 되어
오는 임이여 어머님

두 눈만 잔잔한 호수로 변할 뿐이외다
속으로만 조용히 불러볼 뿐이외다
어머니, 어머니ㆍ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