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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6.29 항복선언 그리고 지금~~~~~~~~종로에서

by 이태일, 태라라 2011. 6. 10.
6.29 항복선언 그리고 지금/태라라

피 섞인 물 마시며
양심에 붉은 물 들어도
좋은 것이 좋다며 산
불쌍한 자들이여!

6.29 선언 이후
흐르는 세월 따라
중랑천 맑아지듯
우리 삶도 맑은 물 마심이다

과거의 아픔이 있기에
현재의 민주도 있지 않은가?
아쉬움 남아
한쪽 가슴 고여 있어도
민주주의 위해
피 흘린 임들이여!

전기고문 물고문
밧줄에 꽁꽁 묶인 고통도
헛되지 않음이라!

지금 산자는 냉장고에서
페트병의 생수와
주스와 포도주를 마신다

언제부터인지 쓰디쓴
소주 한 병이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음이
조금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