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사람 /태라라 이름 없는 풀이 어디 있으랴 무리 짓지 못하고 각각이 멋 부리면 잡초라 하는 것을 잡초에 끼어 외롭게 피면 들꽃이라 하는 것을 우물물에 세수한 얼굴이 아침 햇살에 빛남처럼 그렇게 남은 이름이라면 기억하련다 가장 흔한 참새도 숲 속에서 홀로 짹짹거리면 이름 없는 새가 되는 것을 외롭게 시를 쓰고 있으면 이름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을 잡초로 첫눈을 맞이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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