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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연꽃 벌판에서

by 이태일, 태라라 2011. 7. 14.
연꽃 벌판에서 /태라라

 물이 좋고 새가 두려우면
 연꽃 벌판 아래서 놀아라

 찬란한 노을처럼 연꽃의 신비함은
 그 밑이 숨쉬기에 분명히 적합하리라
 
 큰 잎으로 먼 산 신기루까지
 겹겹으로 호수를 덮었으니
 솔개의 눈이 밝아도
 평화로울 거다

 꽃 중에 황제이거늘
 꽃가게에 없음은
 합장하라는 소망의 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