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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싸리꽃 동산으로~~~~~~~~~~~~~~벽오동/김도향

by 이태일, 태라라 2011. 7. 25.
      싸리꽃 동산으로 -이태일(태라라)-

   의미 없이 밤이 흐르고 
   서글픔까지 올 때가 흔하다 

   군시절 싸리비 만들려고 
   싸리 꽃 꺾을 때를 부끄럽지만 
   영양제로 바꾸어야지 

   장마가 지난 산언덕에 
   무리 지어 피어난 싸리꽃 동산에서 
   한 움큼 쥐고 용서 없이 내리치면 
   흩날리는 꽃잎들이 
   지금은 아깝고 아름답고 
   걱정 하나쯤은 떨구는 비타민 

   싸리꽃 동산으로 
   전방 군인으로 돌아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