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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강아지풀~~~~~~~~~~~~~~~~~~~~~~섬집 아기ㅊ

by 이태일, 태라라 2011. 9. 22.

        강아지 풀 글/이태일(태라라) 싸잡아 잡초라고 해 마음을 삭인다 내가 없는 땅을 사막이라고 하면서 들풀은 무시하기에 화를 삼킨다 어둠에 찾아오는 진주 알 액체, 그 손님 맞이하려고 늘 살랑이는데 모진 세상을 탓하며 술 취한 이름 모를 사람이 쓰러진다 내 신분으로 깨울 수 없어 들꽃의 향기를 빌려 피우며 깨어나도록 살랑인다 모진 바람에도 살랑일 뿐이지 탓하지 않고 눕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