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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미녀 사과

by 이태일, 태라라 2011. 11. 20.
미녀 사과 이태일(태라라)

수많은 동료가 가지치기로
이슬이 되었는데
미녀 사과는 보약을 먹고
봉지 안에서 만들어졌다
볼링공이 노을을 머금었다

땀과 정성이 듬뿍 담긴
백화점에서 맵시를
자랑하는 미녀는
나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

작은 트럭 아니면 길바닥
시장 구석진 곳
나는 이런 곳에서 과일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