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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유명 시인의 시

장미/ 木蘭 이오례~~~~~~~~~~~~장미/4월과 5월

by 이태일, 태라라 2013. 12. 29.

  장미 
               木蘭 이오례
자존심 줄기줄기 매단 채 
거친 담장 넘어온다
허름한 벽에 긴 목 내밀어 
세상을 훔쳐보는 
혈색 좋은 저 화냥기
다가서면 심장이 뛰고
가슴 따끔거리게 하는
핏빛으로 온통 
계절을 뒤흔드는 그녀
옳아! 
그대는 분명 
가시 품은 죄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