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태일 태라라의 시

모르고 살았기에 지금 살아있다~~~~~~~~~~~~~~~~아홉 동그라미/송창식

by 이태일, 태라라 2014. 6. 20.
모르고 살았기에 지금 살아있다 이태일(태라라)

모르고 나의 길을 걸어왔고
남은 길도 모르고 갈 것이다

당연히 사람은
앞길을 알 수 없이 창조되었다

그래서 종교가 있고
너와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

사람이 자신의 미래를 아는 순간에
인구가 반으로 줄어들 것이고
백 년이 안 되어
숲 속의 별장엔 멧돼지가 살 것이다

정말 용하다는 철학관이 있다고 말한다
전화 끊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