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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부뚜막의 고양이

by 이태일, 태라라 2014. 6. 17.
부뚜막의 고양이 - 이태일, 태라라-

가슴선이 보이는 옷이나
미니스커트는 상상할 수 없고
늘 품위 있는 정장 차림이다

결혼하는 신부의 얼굴처럼
정성을 다한 화장으로
자신의 얼굴은 숨겼고
수줍은 듯, 청순함도 느껴진다

목소리를 들을 때
아가씨인지, 어린이인지
고양이의 모습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