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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한 걸음~~~~~~~~~~~~~~~소녀와 가로등

by 이태일, 태라라 2014. 10. 26.
한 걸음 -이태일, 태라라-


노을의 아름다움은
슬픔을 숨기고 있는 거야
한 걸음 뒤에
어둠이 오는 줄 알아
달과 별이 밝음에 밀려나니
한 걸음 앞서 진통을 겪는 거야

공원에는 두 가지 모습이 있어
고통을 술로 덮고
그것에 익숙해진 노숙자

내일부터가
한 걸음 앞서 간 거지

하늘의 도움을 기다리며
고통을 이겨낸 깊은 맛
별나라의 아버지가 주신 힘

오늘부터가
한 걸음 앞서 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