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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여인 / 문주란 해변의 여인 물 위에 떠있는 황혼의 종이배 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황혼빛에 물드는 여인의 눈동자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 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황혼빛에 물드는 여인의 눈동자 조용히 .. 2009. 10. 22.
등대지기 2009. 10. 21.
한세일;모정의 세월 모정의 세월 - 한세일 동지섣달 긴긴 밤이 짧기만 한 것은 근심으로 지새우는 어머님 마음 흰 머리 잔주름이 늘어만 가시는데 한없이 이어지는 모정의 세월 아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이 일듯 어머니 가슴에는 물결만 높네 길고 긴 여름날이 짧기만 한 것은 언제나 분주한 어머님 마음 .. 2009. 10. 21.
아리아리 아라리오/김태곤 김태곤 /아리아리 아라리요 서산 언덕에 올라 보니 하늘~저편 구름~둥실 떠가네 기다리는 님 소식 올까 애타는 마음 아리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 멀리~ 떠난 내 님 넘던 고갯길 그 언제나~ 돌아오려나 보고픈 마음 에헤야 에헤야 구름아 흘러 흘러 이내 그리는 맘 전해줄 텐가 저 하늘에 조.. 2009. 10. 21.
등불- 영사운드~~~~~~~~~~~~ 등 불 - 영사운드 그대 슬픈 밤에는 등불을 켜요 고요히 타오르는 장미의 눈물 하얀 외로움에 그대 불을 밝히고 회상의 먼바다에 그대 배를 띄워요 창가에 홀로 앉아 등불을 켜면 살며시 피어나는 무지개 추억 그대 슬픈 밤에는 등불을 켜요 정답게 피어나는 밀감빛 안개 황홀한 그리움에.. 2009. 10. 21.
옛 친구/김세환 옛 친구 / 김세환 하얀 모래 위에 시냇물이 흐르고 파아란 하늘 높이 흰 구름이 나리네 지난날 시냇가에 같이 놀던 친구는 냇물처럼 구름처럼 멀리 가고 없는데 다시 한번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옛 친구 하얀 꽃잎 따라 벌 나비가 날으고 파아란 잔디 위에 꽃 바람이 흐르네 지난날 뒷동산.. 2009. 10. 21.
내가 싫어하는 여자/사월과 오월 내가 싫어하는 여자 노래 : 사월과 오월 2009. 10. 21.
편지 한 통 받았다~~~~~~~~~~~~~~김세화/ 눈물로 쓴 편지 편지 한 통 받았다/이태일 국민학교, 중학교를 같은 학교 다녔고 그때부터 벗 되어 지금까지 때론 가까이 있어도 먼 듯이 아무리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듯이 험한 숲을 헤치며 주저앉고 일어서고 삶에 퍼런 멍은 각자 짊어지고 편지 한 통 받았다 몇십 년 전 받아 보았던 펜으로 내 이름이 적혀 있는 편지 한 통 받았다 원래 그 친구가 시인이고 나는 받아쓰기나 하는 나뭇가지였다 5년 전 내 조카 동창회지에 그리움이란 시를 썼는데 "편지 한 통 받고 싶다"였다 낙엽 같은 글을 보여 주기 멋쩍어 같이 온 딸에게만 시를 보여 주었다 그 친구가 "Re:시마을 속에는"라는 꼬리를 달았던 줄 나중서야 알았다 서로 시 같이 살아설까? 시 속에는 눈물이 많은걸까? 시인들은 알겠지 눈물이 엔도르핀을 돌게 하고 기쁨이란 것을 울 .. 2009. 8. 2.
아차산 바위 틈에 풀 한 포기 아차산 바위 틈에 풀 한 포기 바위 틈에서 무엇을 빨아들였기에 푸르름을 이뤘을까? 등산객이 지나가고 한 등산화에 짖밟힐 때 가슴 아파했던 것은 풀 한 포기와 내 마음 뿐 바람 불 때 흙먼지가 끼어들어 가 그 틈새로 빗물이 스며든 것이 영양분의 전부였을 텐데 풀 한 포기 이루기 위해 찬 바람 견뎌.. 2009.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