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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지옥문을 열고 탈출한 거였어

by 이태일, 태라라 2017. 6. 3.
지옥문을 열고 탈출한 거였어/이태일, 태라라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삶
홀로여도 잘 흘러간다
어려워도 치우치지 않고
기대지 않는다

먹이만 찾아다닐 수 없고
생각만 하며 살 수 없고
스쳐온 모두가, 조미료가 될 뿐
아쉬움은 버렸다

새 마음으로 그림도 그려본다
어둠 속에서 머물렀던 탓에
어두운 그림이 나온다

단주의 성공은
지옥문을 열고 탈출한 거였어
그림이 어찌 환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