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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모른다

by 이태일, 태라라 2017. 3. 21.
모른다 이태일(태라라)

  뒤돌아가려니 물길이다
  이쪽이 아니고 저쪽도 아니다

  잠시 쉼이 어떠하랴
  중랑천에 주저앉아
  새우깡을 던졌다

  나 하나 먹고,
  물고기도 하나 먹고

  나를 모른다
  지금 물고기와 같이 있고
  꿈엔 바다가 보이고
 
  깨면 흐르는지
  맴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