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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사위를 맞으며~~~~~~~~~~~위대한 약속/린다김

by 이태일, 태라라 2017. 2. 26.
사위를 맞으며 이태일, 태라라

결혼해야 어른이 된다는 말을
그때 알았고
불혹의 나이는 사십이란 말이
무엇을 내려놓고 지나갔고

환갑은 그냥 육십이 아니라고
되뇌었어도
오늘에서야 내 그림자를 보았다

늪에 빠졌어도
스스로 나왔음을 알았고
그릇되었어도
바름을 생각하며 걸었고

물려줄 것이 없지만
부끄럼 또한, 없다
한결같이 이 길을 갈 거고
내가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정신과 물질을 저축할 수 있는 시대라고
아들딸 둘만 낳으면 충성이며
차원 높은 저축이라고

행복은 저축하면 늘 같이 있다고
네가 있어 난 살았고
내가 다시 나가니
나 따라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