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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모두 미완성 그러나 촛불은 완성으로

by 이태일, 태라라 2020. 1. 5.
---모두 미완성 그러나 촛불은 완성으로--- 
                                   이태일, 태라라


전태일의 노동운동을 배우다
지치면 떠나고
남으려면 평화시장
간이 건물 옥상


도시락의 하얀 밥이
나중엔 먼지를 걷어내고,
그 밥을 먹고 다시 시작하라


제주에서 투쟁으로 3만,
혼이 된 넋이
바다 건너 촛불을 비추며
세월호에서 아홉을 찾고 있다


촛불이 완성을 향한다
촛불이 치르는 선거로부터


스스로 꺼질 때까지
촛불이 꺼져도 보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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