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점에서/이태일,태라라 흐르는 물 따라, 이미 정해진 골 따라 흘렀을 뿐이다. 누가 바꿀 수 있고 어찌 바꿀 수 있었겠는가 악 중에서도 악, 알코올 중독, 우울의 늪이었다고 해도 조금만 아주 조금만... 물욕이 있었으면 아들 딸에게 미안하다 부모님도 이 마음으로 가셨을 거다 아니, 부모님은 물욕이 있었어도 어쩔 수 없는 시대였을 거다 아버지보다 못 한 나 혀가 움직인다 소리를 낼 수 없다. |
'이태일 태라라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이 나를 누름에 대하여 (0) | 2022.10.27 |
---|---|
삶의 끝물에서 (0) | 2022.10.23 |
깊은 산속 홀로 (0) | 2021.07.17 |
탁 까놓고 (0) | 2020.12.10 |
종착역으로 (0) | 202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