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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나는 야릇함을 밝히는 사람이 아니야~~~~~~~~~~~~~청량리 불루스

by 이태일, 태라라 2011. 6. 11.
나는 야릇함을 밝히는 사람이 아니야
이태일(태라라)

남녀가 예술의 이름을 빌려서
앞으로 뒤로 돌리고 돌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안겼다가 떨어지고
다시 안아주고

청순한 미소를 띠고
너그러운 표정으로
예술을 빌리고 빌리기만 하면서
깨끗하다고 최면을 걸면서
흑심도 가지면서

눈빛에 상대의 마음을 읽고
술잔이 부딪치며 몸도 부딪치며
호흡이 잘 맞는 예술이라 한다

주변의 모텔은 번쩍번쩍
좋은 예술을 기다리며 번쩍

텔레파시라는 묘한 물결
그들의 배우자는 알아

호수에 돌을 던지면
호숫가까지 가는 묘한 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