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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세월은 5ㆍ18도 잊게 하는지

by 이태일, 태라라 2011. 6. 13.
세월은 518도 잊게 하는지
          이태일(태라라)


나는 625전쟁을 모릅니다
전사자의 숫자에 놀랐고

삼팔선과 휴전선에 애달파 할뿐
뉴스는 모두가 앵무새

북괴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혼돈 속에 독재자의 소리

무엇이 사실인지, 공포 속에 알 수 없고
폭도와 간첩, 모두 같은 목소리

내 자식은 518을 모를 겁니다
민주의 맛도 모르고
독재의 흔적도 모를 겁니다

나도 지금 느낌이 있을 뿐입니다
독재의 아들인 부패가 남아 있음이
깃발 아래 외치다 혼이 된 넋들을
세월은 잊게 하는지

봄은 꽃과 여인의 미니스커트,
올봄에 화려한 꽃만 생각했습니다
피, 핏빛의 떨어진
장미 꽃잎을 볼 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