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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어머니는 지금도 나를 살찌운다~~~~~~~수니/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ㅊ

by 이태일, 태라라 2011. 10. 23.

        어머니는 지금도 나를 살찌운다 -이태일(태라라)- 내가 나뭇가지에 불과하여 가을에 나뭇잎을 떨어내야 함은 술에 속아온 내 탓이다 실핏줄을 타고 번지는 짜릿함에 넘어가 알코올에 안기려다 쓰러졌다 하늘나라 빛으로 일어났고 구름과 달빛의 노랫소리 평화롭다 어머니 품속은 포근해서 성당의 종소리처럼 오신다 밤에 어린아이 되고 탯줄은 생명줄로 이어져 있다 내 탓을 덮어준 품속에서 그 사랑으로 여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