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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묘목에서 같이 자랐어~~~~~~~~~~~~마리아/은희

by 이태일, 태라라 2011. 10. 31.
묘목에서 같이 자랐어 이태일(태라라)

국민학교 때는 몰랐지만
사랑할 수 있도록 성숙해졌을 때
그 말 한마디

부끄러우면 정이란 말 한마디
왜 못했던가
사람들 많은 잔치에서
반가운 웃음으로 다시 만날 때
서로 눈도 말했는데
왜 입술은 열리지 않았는지

뒤돌아볼 때
무엇인지 허전했을 때
너는 멀리서 나를 보았지

더욱더 멀어져 가면서
왜 달려가지 않았는지

지금 허공을 보고 있어
만날 수 없는 만남은
영화 속에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