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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사랑의 종점에서~~~~~~~~~~~~물 레 / 유한그루

by 이태일, 태라라 2012. 1. 18.
 사랑의 종점에서 -이태일 태라라-

사랑했던 만큼 꼭 그만큼
슬퍼했던 것 같다
그녀를 생각했던 만큼
꼭 그만큼씩 나는 울었다
지금도 마음은 타는데
중년의 사랑은
재물을 따라갈 뿐
순수함을 잃었다


사랑은 상처가 무서워
피한다고 말하는데
두 눈은 눈물이 충분하다 한다
그러나 사랑은
여기가 종점일 거다

왜 예쁜 여자가 물으면
더 친절하게 대답할까

그러나, 그래도
눈물이 많아도
홀로 보내는 밤이
나를 흔들어도
제법 세찬 비가
가을밤에 나를 흔든다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