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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어머니는 고구마를 구우셨다~~~~~~~~~~~~이효정/우리 어머니

by 이태일, 태라라 2012. 4. 22.
어머니는 고구마를 구우셨다 이태일(태라라)

연탄불에서 고구마 구워지고
아랫목에서 실뜨기할 때가 떠오르면
내 곁으로 오는 어머니

진한 단맛을 고구마는 몰라요
부잣집에서 진한 맛을 자랑했던
초콜릿과 비스킷은
구수한 맛을 모를 거예요

모두를 거절하고
자신의 뜨거운 희생 하나로써
어머니는 모두를 이겼어요

군고구마 냄새가 어머니를 불러요
고구마 구워지는 냄새는 참 좋았지요

군고구마 사러 갑니다
어머니 품속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