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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시詩 밭에서 2~~~~~~~~~~~~~~~~~~~~~피리 부는 사나이/송창식

by 이태일, 태라라 2014. 4. 4.
밭에서 2 이태일(태라라)

돌밭을 걸었던 이유는
내 눈이 번쩍이며
하나의 명품 수석을 주어
그 순간을 바라보며
살고 싶어서였다

내 눈이 헤매었다
시 밭을 걷는 이유는
내 뇌가 번쩍이며
가슴 넘치는 하나의 시를 찾아
기쁨으로 되뇌며 살고 싶어서이다
내 뇌가 헤맨다

하나의 시를 수확하지 못해도
시 밭을 걸었던 의미는 있으리라

돌밭을 걸었던 사람들이 떠났다
시 밭에 사람은 남지 않을까

시간과 공간이 없고
값이 없는 무형은
욕심 없는 순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