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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내가 사랑하는 것들

by 이태일, 태라라 2014. 5. 14.
내가 사랑하는 것들 -이태일(태라라)-

밤하늘의 별을 보고 웃는다
화려한 별장에
아름다운 꽃이 많아도
눈이 거부한다

엎드려 있는 민들레와
이름을 알 수 없는 꽃이 좋다

해와 달 그리고 구름과 바람이
조화를 이룰 때
움직임을 멎을 때가 있다

지난날이 안개가 되어
마음을 적시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주인 없는 나비와 새를 사랑하고
내가 주인인 나의 고양이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