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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달님에게 드리는 기도~~~~~~~~~~~떠나가는 배/정태춘

by 이태일, 태라라 2014. 4. 30.
달님에게 드리는 기도 이태일, 태라라

할 말을 다하고
살 수 없는 줄 알면서도
얕은 지식으로 입이 먼저 열렸을 때
달님은 미소로 나를 품어주셨지요

과거 아픔이 내게 준 문제는
사람을 탓하면 답이 없고
미소로만 풀 수 있다고 알려 주셨지요

금메달의 선수에게 눈들이
모여졌을 때 꼴찌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낮달로 떠올라
희망를 주셨지요

웃음으로 말을
대신하기 어렵습니다
이 숙제를 풀어야
내 가족이 웃습니다

밤이면 달님을 보며 웃겠습니다
낮에 미소를 주시옵소서
탁탁한 내 가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