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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노을

by 이태일, 태라라 2015. 12. 20.
노을 /이태일(태라라)

태양의 아름다운 마무리
육신 하나로 맞이하라는 빛
장애가 더 장애를 돕고
가난이 더 가난을 돕는 세상

노을이 성한 몸을 바라본다
모두를 감싸 안을 때
빛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렇게 늙을 때 노을

용서하라 하노니
모든 미움 기꺼이 버리겠노라
그래, 마지막에 나오는 빛
움직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