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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363

봄비~~~~~~~~~~~~ 김추자/ 봄비 봄비/태라라 새 옷으로 갈아입는 움직임 높은 산 깊은 계곡까지 뿌려 잔설의 마감 소리 나목에 생기를 불어넣어 푸른 잎과 내 마음 움트는 소리 중년 속 암흑의 겨울에 청춘을 밝히는 비 이제 동이 트면 대지의 찌든 때가 옥구슬로 솟아올라 흐르는 열정의 땀방울 나는 외로워도 겨울나무에 봄을 준비하라 했었지 대지가 떨며 창조하는 봄 거리 내일부터 청춘이 달리리 2011. 6. 10.
제5공화국~~~~~~~~~~~~~~~~~~~~~~~~~~~~제5공화국 2010. 2. 8.
편지 한 통 받았다~~~~~~~~~~~~~~김세화/ 눈물로 쓴 편지 편지 한 통 받았다/이태일 국민학교, 중학교를 같은 학교 다녔고 그때부터 벗 되어 지금까지 때론 가까이 있어도 먼 듯이 아무리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듯이 험한 숲을 헤치며 주저앉고 일어서고 삶에 퍼런 멍은 각자 짊어지고 편지 한 통 받았다 몇십 년 전 받아 보았던 펜으로 내 이름이 적혀 있는 편지 한 통 받았다 원래 그 친구가 시인이고 나는 받아쓰기나 하는 나뭇가지였다 5년 전 내 조카 동창회지에 그리움이란 시를 썼는데 "편지 한 통 받고 싶다"였다 낙엽 같은 글을 보여 주기 멋쩍어 같이 온 딸에게만 시를 보여 주었다 그 친구가 "Re:시마을 속에는"라는 꼬리를 달았던 줄 나중서야 알았다 서로 시 같이 살아설까? 시 속에는 눈물이 많은걸까? 시인들은 알겠지 눈물이 엔도르핀을 돌게 하고 기쁨이란 것을 울 .. 2009.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