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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원시인과 긴 장마의 호흡

by 이태일, 태라라 2020. 8. 10.
원시인의 긴 호흡/태라라

원시인 흉내를 내고
폭우 속, 하늘 향에
두 팔을 벌리면
과거의 고통이 씻겨지고
짜릿함, 시인이 된다

감자, 고추와 된장이면
잘 맞는 궁합이다

삼겹살부터
나의 삶은 길을 잃었었고
지금은 글을 쓴다며
엉성하게 단어를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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