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술의 힘으로 빗속에서 날갯짓하다가 논두렁에 처박히곤 했습니다 술을 떠난 뒤부터는 홀로 성인이 되고 사람 앞에서 석고상이 됩니다 처마 밑 둥지에서 날개를 다듬으며 파란 하늘을 기다리다가 치달아 오릅니다 시(詩)가 연처럼 떠있습니다 미소는 남아있고 시를 벗하면서 작은 새여도 창공의 주인공으로 멋진 비행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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